[1day1news 한지은 기자]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타다’의 첫 공판이 열렸다.

 

타다는 현재 이용자 수 120만 명, 운행 대수 1,400대, 드라이버 수 9,000명, 재 이용률 89%의 지수를 올리고 있는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이다.

 

2018년 10월 첫 서비스를 시행하였으며, 기존 택시업계와의 마찰로 2019년 2월 11일 서울개인택시에 의해 이재웅 쏘카 대표, 박재욱 VCNC 대표 등이 고발되었다. 지난 4월 서울개인택시조합에서는 타다 퇴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후 국토부는 택시 종합 방안을 발표하며 정부에서는 택시, 모빌리티업계참여 택시 제도 개편방안 실무논의기구 출범을 하는 등의 꾸준한 중재가 있었다. 지난 10월에는 VCNC ‘타다 1만 대 증차’ 발표를 하며 마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확장을 이어나갔으나, 10월 2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타다의 불구속 기소를 결정하였다.

 

타다, 왜 문제가 되는 것일까?

현재 택시업계에서 타다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불법 렌터카’로  칭해지며 박해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객운수사업법 제 4조 △ 여객자동차운수법을 하려는 자는 광역지자체장의 면허를 받거나, 지자체장에게 등록해야 한다. 제34조 △ 자동차 대여업자에게서 사업용 자동차를 빌린 자는, 이 차를 유상으로 운송에 사용하거나 다시 남에게 빌려줘서는 안 된다. 다만 승차정원 11~15인승 승합자동차 임차인 등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빌려줄 수 있다. 를 위반한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타다에 대해 현행 법령상 가능한 영업, 수사 진행 불구 사업 영향 없을 것. 새 기술 활용한 사업, 법령개정 전 규제 회피 형태 서비스 불가피하다. 라며 의견을 내고 있다.

 

그렇다면 타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입장은 어떨까?

이투데이가 1,3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타다 전면금지법안에 대한 의견은 허용 974명(73%), 발의 173명(13%), 모르겠다. 191명(14%) 이라고 밝혔다. 설문자들은 타다 금지 이유에 대해 1위는 단체관광 목적으로 허가받았는데 콜택시 영업은 불법이다. 2위는 기사 자질 검증이 미흡하다. 3위는 기존 영업, 운영 형태 파괴를 꼽았고, 타다 찬성에 대해서는 1위. 기사의 일자리 보호를 위해, 2위. 공유모빌리티 시장 확대, 스타트업 육성 지원을 위해, 3위. 현 택시 영업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 는 의견들이 대표적이었다.

 

택시업계에서는 타다의 금지를, 소비자들은 타다의 허용을 바라고 있는데, 이와 같은 의견 충돌에 대해서는 현 택시업계의 불만족이 대표적인 이유이다.

 

국도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서울 택시 민원 1위는 불친절이 제일 많은 민원으로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따른 민원 순위는 승차거부 와 부당요금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택시 불친절에 관한 게시물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손을 들어도 멈춰주지 않는 택시, 목적지를 말하면 가지 않으니 내리라고 하는 택시, 난폭운전을 하거나 욕을 하는 택시,  요금 바가지를 씌우는 택시 등의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현 택시업계에 불만족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타다의 서비스를 찾고 있으며, 한 소비자는 “기존의 택시에 대해 불만이 많았고, 타다는 이를 보완하여 택시보다 비싸도 내가 편하게 갈 수 있으니 만족스럽다.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편리한 타다의 이용 방법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몫을 하였다. 타다 앱을 이용하여 목적지를 입력하고 예상 금액까지 확인 후 목적지에 도착하면 입력된 카드로 자동결제가 되는 시스템이며, 장점으로는 7명까지 추가금액 없이 이용가능, 승차거부 없음, 와이파이와 충전 서비스 제공, 차량이 넓어, 짐이 많을 때 편리하다. 는 의견들이 대다수였으며, 단점으로는 배차차량이 없을 경우 배차가 불가능하고, 일반택시보다 비싸며, 시간대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또한, 서비스 가능 지역이 아니면 이용 불가능하다는 의견들이 꼽혔다.

 

택시업계는 타다 이전에도 우버, 카카오T, 차량 쉐어 서비스 등에게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자리를 위협받았다. 다양한 방법으로 택시업계는 본인들의 자리를 지켜왔는데, 이를 지켜본 한 소비자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택시도 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현 택시는 이용하기 싫을 정도로 불친절하다. 그들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경쟁업체에 대해 반대만 할 것이 아닌, 문제점의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타다의 재판은 내년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에 따라 택시업계, 타다, 소비자의 행보가 달라질 것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